

도시재생
밀양시 프로젝트
햇살도시 밀양을 4계절 한 공간에 담은 곳
밀양의 명소로 자리 잡은 카페 ‘열두달’은 태양의 이동 경로인 황도를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12달의 모습을 공간에 담아냈습니다. 이 컨셉을 일관되게 표현하기 위해 공간과 사이니지 전반에 아치 형태를 적용하여 황도의 곡선을 형상화했습니다. 긴 복도에는 계절마다 상징하는 식물로 만든 하바리움을 사이니지로 활용해 각 강의실의 입구를 장식하여 번호판을 설치하는 대신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각 강의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감을 담아내며 밀양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 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3, 4, 5월을 담은 ‘봄’ 강의실은 위양못의 푸르른 청보리를 두어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하고, 한쪽 벽면에는 따뜻한 봄 햇살을 담기 위해 유리 블록을 설치하여 햇빛이 산란되며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리 블록의 반복적인 배열은 청보리를 강조하여 봄의 활기를 더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6, 7, 8월의 ‘여름’ 강의실은 외부 벽 한쪽을 개방하여 여름의 파노라마를 극대화하였고, 밀양의 계곡인 얼음골을 모티브로 시원한 숲속 계곡의 느낌을 재현해 여름의 청량함이 공간 가득 퍼지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모든 좌석에서 여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삼면에 통유리를 설치하여 한 폭의 그림처럼 시원하게 펼쳐지는 여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9, 10, 11월, ‘가을’의 강의실은 영남알프스를 담아냈습니다. 포근한 낙엽빛이 감도는 이곳에는 가을만의 낭만이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황금빛 억새가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재약산의 찬란하고 금빛으로 물든 억새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공간디자인했습니다. 지역만의 독특한 멋과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낸 이 공간은 가을의 정취를 극대화한 산장으로,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곳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벽은 우드 소재로 마감하여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고, 차분하고 따뜻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12,1,2월 ‘겨울’ 강의실은 1년 내내 눈꽃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물가에 생긴 살얼음에서 나무 위에 내려앉은 눈꽃송이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365일 겨울을 재현하기 위해 고강도 레진을 사용해 굴곡 있는 얼음 모양을 만든 후, 얇게 부은 레진을 통해 얼음의 질감을 살려 살얼음을 표현하며 겨울의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눈의 질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 끝에 종이 원료인 펄프 가루에 물을 뿌려 눈처럼 보이는 섬세한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시례호박소의 겨울 절경을 하얀색의 은은한 빛으로 담아내어, 빛이 반사되는 방향까지 계산하여 겨울의 화사함과 서정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